마누칸섬과 사피섬으로 아일랜드 호핑을 다녀왔어요
코타키나발루의 제셀톤 포인트에서는 주변 섬으로 가는 보트가 출발해요. 가까운 섬은 편도 20분이면 갈 수 있어서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딱이에요! 이번에 마누칸섬과 사피섬을 다녀온 실제 일정과 비용을 정리해 볼게요.

코타키나발루에 머문다면 한 번쯤 해 보고 싶은 것이 아일랜드 호핑이에요.
시내에서 배로 약 20분 거리에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지는 섬들이 여러 곳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번에는 마누칸섬과 사피섬 두 곳을 다녀왔어요. 실제 이동 과정과 비용을 정리해 볼게요!
제셀톤 포인트가 이전했어요
가장 먼저 알려 드리고 싶은 내용이에요.
섬으로 가는 배가 출발하는 제셀톤 포인트에 이번에 처음 가 봐서 예전 위치는 모르지만, 미리 인터넷으로 알아보다가 2026년 3월에 이전했다는 정보를 봤어요.
현재는 제셀톤 키 뒤편, 코타키나발루 항구 안에 있는 South Jetty에서 운영하고 있어요.
인터넷에는 아직 예전 터미널 정보가 많이 남아 있으니 처음 가시는 분들은 주의하세요!

새 터미널 입구에 도착하니 무료 셔틀 카트 같은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가 선착장까지 데려다줬어요.
복고풍 트램 같은 디자인이라 괜히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티켓 구매와 요금



보트 티켓은 터미널 안 매표소에서 직접 구매해요.
창구가 열 개 정도 줄지어 있고, 바다를 테마로 한 벽화로 꾸며져 있어서 사진 찍기에도 꽤 좋은 공간이었어요!

이번에는 마누칸섬과 사피섬, 두 섬을 선택해서 RM55를 냈어요.
일본 엔으로 약 2,200엔이에요!
왕복 보트와 섬 사이 이동이 포함된 금액이에요.
다만 마누칸섬 입장료는 별도로 1인당 RM25(약 1,000엔)가 들어요.
보트 티켓에는 포함되지 않으니 주의하세요!
이날 보트와 입장료를 합쳐 실제로 낸 금액은 RM80(약 3,200엔)이었어요.
제셀톤 포인트에서는 스노클링 장비도 빌릴 수 있어요!
이번에는 오리발 RM10, 마스크 RM10으로 총 RM20(약 800엔)에 대여했어요.
장비를 가져오지 않았다면 여기서 빌려 두세요!
운항 시간:
- 출발: 8:30부터(12:30까지는 30분 간격, 이후에는 1시간 간격)
- 귀항: 12:00~16:00(1시간 간격)
저는 오전 10시 조금 전에 도착해서 11시가 되기 전 배를 타고 출발했어요.

배 안은 이런 모습이에요.
15명 정도 탔는데, 옆 사람과의 간격이 간신히 유지되는 정도의 크기였어요!
돌아올 때는 더 좋은 배를 탔는데 사진 찍는 걸 깜빡했네요 ㅎㅎ
마누칸섬: 먼저 점심과 섬 산책

배를 타고 약 20분, 첫 목적지인 마누칸섬에 도착했어요!
섬에 내리자마자 하트와 물고기 조형물이 맞아 주는데, 딱 관광지다운 분위기였어요.

마누칸섬은 두 섬 중 시설이 더 잘 갖춰져 있어요. 레스토랑과 리조트 호텔도 있고요.
다만 식사할 곳의 선택지가 많지는 않으니 그 점은 염두에 두세요.
저는 Arang Restaurant에서 검은 번으로 만든 버거와 코코넛을 주문했어요.
해변을 바라보며 먹는 점심은 정말 좋았고, 맛도 괜찮았어요!
가격도 섬이라고 유난히 비싼 느낌은 아니었어요. 정확한 금액은 잊어버렸지만요.

바다도 꽤 맑았어요!
해안에서 몇 미터 정도까지는 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였어요.

그리고 마누칸섬의 명물(?)인 왕도마뱀도 봤어요.
벤치 아래에서 스르륵 나와 당당하게 걸어가더라고요.
크기가 꽤 커서 처음에는 놀랐지만, 사람에게 익숙한 듯 특별히 공격하는 모습은 없었어요.
그래도 자극하지 않도록 거리를 유지하세요.
사피섬: 스노클링을 한다면 여기

13시 배를 타고 사피섬으로 이동했어요.
마누칸섬보다 시설은 적지만, 그만큼 자연이 그대로 남아 있는 느낌이었어요.
해변에서 보이는 푸른 산과 투명한 바다의 대비가 정말 멋졌어요!
사피섬에서는 주로 스노클링을 하며 보냈어요.
물에 들어가니 사람에게 익숙한 물고기가 꽤 있어서 스노클링 초보라도 아무것도 못 보고 나오지는 않을 것 같았어요!
해변 근처 얕은 물에도 물고기가 충분히 있어서 수영에 자신이 없어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15시 배를 타고 제셀톤 포인트로 돌아왔어요.
반나절 정도로 딱 알맞은 일정이었어요!
이날 쓴 비용 정리
| 항목 | 요금 |
|---|---|
| 보트(2개 섬 + 터미널 요금) | RM55 |
| 마누칸섬 입장료 | RM25 |
| 스노클링 장비 대여(오리발 + 마스크) | RM20 |
| 합계(식사·교통비 제외) | RM100(약 4,000엔) |
식사와 Grab 교통비는 별도지만, 액티비티 자체의 비용으로는 꽤 합리적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반나절 동안 이 정도로 만족할 수 있어서 가성비가 좋았어요!
마무리
코타키나발루 아일랜드 호핑의 가장 큰 매력은 간편함과 가성비예요!
제셀톤 포인트 이전으로 정보가 조금 혼란스러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마누칸섬은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점심을 먹으며 머물기 좋고, 사피섬에서는 스노클링을 하며 맑은 바다를 만끽할 수 있어요.
두 섬을 모두 돌아도 반나절이면 충분하니 코타키나발루 여행 일정에 넣어 보세요!

참고로 돌아오는 길에는 제셀톤 포인트 근처의 수리아 쇼핑몰에 들러 CHAGEE 실론티를 샀어요.
아일랜드 호핑을 마친 뒤에는 역시 CHAGEE죠! 뭐, 제 생각이지만요.